부추김치 만들기
장에 갔다가 부추가 저렴하길래 1500원어치 사다가 김치를 담았습니다.
김치라고 하니까 좀 거창한 거 같은데 양이 적어서 김치라 하기도 뭣하지만 김치는 김치니까요
저는 부추김치를 한 번에 많이 담지 않고 아삭아삭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조금씩 자주 담아 먹습니다.
부추김치는 밥도둑입니다.
부추김치 만들기
부추김치 재료
부추, (당근을 채 썰어서 함께 넣어도 좋아요.)
양념 (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 매실청 또는 설탕, 액젓, 깨소금)
부추김치 만드는 방법
1. 부추를 다듬어서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해 준다.
(물기를 털어주고 남은 물기는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서 제거해 준다.)
2. 부추를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 준다. (6cm 정도)
3. 섞을 그릇에 양념을 만든다.
(양념재료: 마늘, 생강, 액젓, 매실청, 고춧가루, 깨소금을 그릇에 담아 섞는다.)
4. 양념에 자른 부추를 넣고 조심스럽게 뒤적이면서 양념이 부추에 묻도록 한다.
(나물 무치듯이 주무르면 안 된다. 배추김치 치대듯이 해도 안된다.)
추억 속의 부추
초등학교 다닐 때 살았던 집 마당에 부모님이 텃밭을 만드셨습니다. 상추, 파, 시금치, 등 여러 가지 채소를 키우셨어요. 그중에 부추밭이 있었는데 베어 내면 또 자라고 베어 내면 또 자라고 해서 참 신기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추를 먹는 여러 가지 방법과 영양
부추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익혀서 먹기도 합니다.
부추전, 부추김치, 부추죽, 재첩국, 부추잡채, 부추즙, 돼지국밥에도 듬뿍 넣어서 먹는 좋은 식품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오래전부터 제사상에 반드시 부추전을 만들어 올립니다.
부추전에는 막걸리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치킨에 맥주 치맥이 있는 것처럼 막걸리에는 파전이 있지만 막걸리에 부추전도 아주 좋습니다.
재첩국을 끓일 때도 반드시 마지막에 부추를 넣어 먹습니다.
부추에는 비타민A 가 많아 재첩국에 모자란 비타민A를 채워줘서 부추와 재첩은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고 합니다.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A, B, C와 카로틴, 철 등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관기관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예로부터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부추는 간의 채소라 하여 김치를 담아서 늘 먹으면 좋다고 했을 정도로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좋다고 합니다.
부추 삶은 물은 살균 효과가 있어 항문 질환인 치질, 치루 등 부위를 씻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추를 장복하면 정력이 증강되고 허리가 튼튼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야간 빈뇨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부추의 독특한 냄새를 생성하는 유화 알릴 성분이 몸에 흡수되면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유화 알릴 성분은 열에 약하므로 익혀 먹을 때는 살짝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보관법
부추는 수분이 닿거나 자기들끼리 붙어있어도 잘 뭉개지기 때문에 보관을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냉장보관: 가급적이면 부추는 빨리 먹는 것이 좋겠지만, 조금 더 오래 보관하려면 부추를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펼친 다음 돌돌 말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됩니다. 부추를 씻지 않았는데도 물기가 있었다면, 신문지 위에 부추를 펴서 물기를 먼저 말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보관: 부추를 냉동에 보관할 경우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용도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보관하고 국물이나 전 등의 가열하는 음식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