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마요김밥 만들기
산에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진달래를 보니 어렸을 적 김밥을 싸가지고 소풍 갔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소풍날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김밥을 먹을 수 있어서 김밥이 특별하지 않겠지만 예전에는 소풍날 운동회날만 특별히 먹는 음식이었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 뒷산으로 소풍을 많이 갔었는데 진달래가 여기저기 많이도 피었었답니다. 어렸을 때는 소풍 갈 때 반드시 김밥을 먹어야 하는 것인 줄 알았을 정도로 매번 소풍 때 김밥을 싸가지고 갔습니다. 진달래를 보니 소풍에 싸 가지고 가서 먹었던 김밥 생각이 나서 오늘은 소풍 가는 것은 아니지만 참치마요김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치마요김밥
참치마요김밥 재료
김밥용 김, 참치, 계란, 어묵, 깻잎, 밥, 마요네즈, 깨소금, 참기름, 소금
참치마요김밥 만드는 방법
1. 어묵을 길게 썰어서 기름 두른 팬에 살짝 익힌다.
2. 계란은 김밥에 넣기 알맞게 지단을 부쳐 길게 썰어둔다.
3.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털고 길게 4 부분이 되도록 썰어둔다.
(깻잎은 반으로만 썰어서 사용해도 된다.)
4. 참치의 기름을 빼고 그릇에 담아둔다.
5. 밥을 큰 그릇에 퍼서 소금,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섞어 준다.
(약간 심심하게 간을 한다. 참치와 마요네즈에 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6. 김밥용 김을 펼치고 밥을 펴서 깔고, 깻잎을 참치를 올리기 좋게 올리고 위에 마요네즈와 참치를 올린다.
7. 참치를 올린 뒤에 지단 부쳐 썰어둔 계란과 어묵을 올리고 돌돌 말아 김밥을 싼다.
8. 김밥을 싼 뒤에 솔로 김밥김 겉면을 참기름을 묻히고 먹기 좋게 썰어 준다.
9. 썰어준 김밥을 그릇에 담고 위에 깨소금 등을 살짝 뿌려준다.
(김밥을 썰때는 칼을 살살 움직이면서 썰어야 깔끔하게 썰린다. 그리고 칼에도 기름을 살짝 발라서 썰어보자.)
우리가 보통 김밥을 싼다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짭짤한 단무지입니다. 기본적인 재료로 오이, 시금치, 단무지, 햄, 어묵 등이 들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우엉도 김밥 속재료로 인기가 있어서 짭조름하게 간장에 조린 우엉을 당근과 함께 넣어서 김밥을 쌉니다. 요즘은 마트에 김밥재료를 밥 위에 바로 올려 김밥을 쌀 수 있도록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재료를 만들어서 김밥을 싸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고 싶다면 재료가 간편한 참치마요김밥을 만들어보세요. 여러 종류의 김밥을 만들어 보았는데 제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참치마요김밥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재료가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밥을 한 줄을 싸든 두 줄을 싸든 남은 마요네즈는 냉장보관하면 되고 깻잎도 남으면 뒀다가 반찬에 넣으면 되고, 참치도 남은 것은 밥 먹을 때 먹으면 되는데 단무지나 햄 등으로 김밥을 쌀 경우 소량의 김밥을 싸게 되면 재료가 남아서 처리하기가 곤란하곤 했답니다. 참치마요김밥은 고소한 참치와 짭조름한 마요네즈 만으로도 맛이 보장되어서 누가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김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