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합니다. 여기 남쪽에는 이미 벚꽃이 모두 떨어져 버렸네요. 아쉽습니다. 하지만 철쭉과 영산홍꽃이 온통 피어있어서 마음까지 화사 해 지네요. 곧 있으면 수국도 필 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꽃들의 향연이 쭈욱 이어지겠네요. 꽃도 좋지만 제가 젤로 좋아하는 반찬 재료는 두부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 식탁에는 늘 두부가 있어요. 그 두부요리 중에서 오늘은 두부간장조림을 하려고 합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아주 간단하면서 쉽고 단백질도 많이 들어있는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간장조림 소개합니다.
두부간장조림
두부간장조림 재료
두부, 대파(또는 양파), 청양고추, 진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 멸치 육수
두부간장조림 만드는 방법
1. 두부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대파는 다듬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대파는 손으로 뽀득뽀득 문지르면서 씻는다. 물로 대충 씻고 키친타월로 닦아보면 시커먼 흙먼지 같은 것이 묻어난다.)
3. 청양고추는 작게 썰고, 대파(또는 양파)는 어슷하게 썬다.
4. 멸치 육수를 냄비에 붓고, 두부를 차곡차곡 넣는다.
5. 진간장, 올리고당(조금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청양고추를 두부 위에 올리듯이 넣는다.
6. 대파의 흰 부분 쪽은 미리 넣고 푸른 쪽은 나중에 끓으면 넣는다.
7. 뚜껑을 덮고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끓인다.
8. 국물이 졸아들어서 바닥에 짤박하게 남도록 끓이고 불을 끈다.
◈ 두부간장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줄여 설명하면 두부에 양념장을 올려서 멸치 육수(또는 물) 조금 붓고 졸이면 됩니다. 제가 늘 멸치 육수를 사용하여 요리를 하는데 그것은 역시 멸치 육수를 넣었을 때와 물을 넣었을 때 맛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맛 내기도 있어서 쓰는 분들이 있지만 한 번 시간을 내서 멸치 육수를 만들어 냉동해 두고 사용하면 영양과 맛을 다 먹을 수 있답니다.
두부간장조림의 맛은 다 아실 테니 생략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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