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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소금 : 어떤 소금을 먹는 것이 좋을까?

by 흥야흥야 2024. 2. 8.

우리는 여러 가지 소금을 먹습니다.

소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귀한 식재료이고 약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떤 소금을 먹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소금

소금의 종류 : 천일염, 정제염, 재제염, 암염, 맛소금

어떤 소금을 먹는 것이 좋을까?

소금은 음식만큼이나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금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오래 보관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소금은 여러 종류로 짠맛 외에도 여러 가지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소금의 짠맛이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금을 잘 먹기 위해서는 소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소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소금이라고 하면 천일염이 가장 먼저 떠 오른다.

 

천일염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서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천일염에는 수분과 미네랄과 기타 불순물이 섞여 있으며 염화나트륨 함량이 약 84%이다.

음식을 절이거나 장류를 담을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천일염은 간수를 빼고 사용한다. 쓴맛을 없애주기 때문인데 간수로 마그네슘 등 미네랄들이 빠져나오게 된다. 간수를 빼는 과정은 몇 개월에서 몇 년에 걸리는 작업이다. 

천일염에 들어 있는 미네랄은 적은 양이라서 미네랄이 목적이라면 소금이 아닌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천일염을 정제소금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천일염이 전통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금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에 천일염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대한제국 말기부터이다. 우리나라 전통의 소금은 자염이다. 자염은 연료소모가 많아 비용이 많이 들고 천일염에 비해 비싸서 시장에서 밀려나 버리고 그 맥이 끊어졌다.

부족한 소금을 대량 생산 하기 위해서 일본이 통감부를 통해 대만에서 들여온 방식으로 만든 것이 천일염이다.

한국 최초의 염전은 1907년 인천에 처음 설립된 주안염전이다.

염전에서 공업용으로 대량으로 만들어진 소금은 군수사업용으로 쓰이고 소금의 유통을 위해 천일염의 장점인 미네랄 이 많다고 광고하여 섭취를 권장했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간수를 오래 뺀 천일염일수록 미네랄 함량이 낮았다. 2008년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분류됨에 따라 생산 비중이 높아지기도 했다.

천일염이 정제염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의 식품기업들은 대부분 정제염을 사용한다.

일부에서는 천일염이 불순물이 많아서 좋지 않다고 한다. 천일염이냐 정제염이냐는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정제염

정제염은 바닷물을 정제해 부유물을 제거하고 이온교환막을 통해 중금속과 불순물을 걸러내고 끓여 염화나트륨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염화나트륨이 99.8%를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짜다. 정제 소금은 입자가 가늘고 농도가 균일하기 때문에 과자류 등의 가공식품 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소금은 염화나트륨(NaCl)이다. 정제염은 순수한 소금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꽃소금(재제염)

꽃소금은 과량의 천일염을 물에 녹여 아래쪽에 만들어지는 순수한 소금 결정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다시 만들어지는 소금이라는 뜻의 재제염이라고 불린다. 소금 외 불순물을 10% 이상인 천일염과 달리 불순물 함유량이 1~2% 이하다. 그래서 천일염과 달리 음식의 간을 맞출 때 직접적으로 쓰이고 있다.

 

암염

암염은 오랜 기간 퇴적된 암염광맥이 지각의 융기에 의해 지표면 가까이에 드러난 것이다.

돌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잘게 부수고 흙을 씻어내는 정도의 가공만 한다. 암염은 천일염과 마찬가지로 불순물의 영향을 많이 타는 소금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히말라야 산 암염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그 대표적이다. 뭔가 건강에 좋다고 많이 홍보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는 말이 퍼져있어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철분이 섞여 있는 붉은 암석 입자들이 간혹 모래처럼 끝까지 용해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다. 

 

맛소금

맛소금은 소금과 MSG를 대략 9:1 비율로 혼합하여 만든 조미료이다.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조리용 소금을 뜻한다.

우리의 부엌에서 음식의 간을 맞출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약간의 감칠맛이 난다.

 

여러 종류의 소금에 대해 알아보았다.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소금을 많이 먹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소금을 너무 적게 먹어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 의학계에서 밝혀지고 있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 배워 왔는데 아닌 것 같다. 내 몸에 내 입에 맞게 간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별한 병이 없다는 가정하에서 말이다.

간수가 잘 안 빠진 천일염으로 김치를 절이면 김치에서 쓴맛이 돌거나 간혹 김치가 물러지기도 한다.

미네랄이 목적이라면 소금보다는 곡식, 과일, 채소를 드시기를 권한다.

정제염의 경우는 매우 짜다 천일염보다 적은 양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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