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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우엉조림

by 흥야흥야 2024. 3. 5.

우엉조림은 좀 거친 식감이 있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 나오는 우엉들은 대부분 부드러워서 오래 삶지 않아도 물렁물렁 해 진답니다. 도시락반찬뿐 아니라 밑반찬으로 며칠 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서 여유 있을 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반찬 한 가지 걱정을 덜게 됩니다. 음식을 만들고 살림을 하는 사람에게는 우엉조림은 효도 반찬 중 하나입니다. 매일 도시락을 싸는 저에게도 고마운 반찬입니다. 만들기도 간단합니다. 오늘은 우엉조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엉조림

우엉조림

 

우엉조림 재료

우엉, 진간장, 다진 마늘, 올리고당, 식초, 깨소금, 참기름, 물(또는 멸치 육수 조금)

 

우엉

 

우엉조림 만드는 방법

1. 우엉의 껍질을 벗긴다.( 부엌칼을 이용하거나, 플라스틱병뚜껑을 이용해도 된다.)

2. 껍질 벗긴 우엉을 어슷하게 두께는 2~3mm 정도 되게 썬다.

(대충 얇게 썰면 된다.)

(이런 과정이 힘드신 분들은 채 썰어 파는 것을 사다가 조림하면 된다.)

3. 썰어진 우엉은 식초 탄 물에 10초 정도 담가둔다.

(떫은맛도 없애고 갈변도 막아 준다.)

4. 냄비에 물을 넉넉히 우엉이 잠기도록 붓고 센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 불로 하여 삶는다.

(거의 익어갈 때 멸치 육수를 추가로 넣어 준다. 이과정은 생략해도 된다. 다만 나는 더 진한 맛을 위해 이렇게 만들었다.)

5. 진간장, 다진 마늘, 올리고당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6. 우엉이 거의 익었을 때 양념장을 부어 조린다. 

(양념장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천천히 조린다.)

7. 우엉에 양념이 배이고 다 익으면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불을 끄면 완성이다.

 

식초물에 담근 우엉
냄비에 우엉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끓이기
삶아진우엉에 양념장 붓기
완성된 우엉조림에 참기름, 깨소금 넣기

 

우엉껍질을 벗길 때 솔로 문지르기도 하지만 부엌칼을 주로 사용해서 하면 아주 빠르고 간단하게 벗길 수 있습니다. 혹시 칼로 벗기는 게 싫으신 분들은 페트병뚜껑으로 우엉껍질을 벗겨 보세요. 페트병뚜껑으로 생선비늘도 벗기는데 잘 벗겨지고 비늘이 튀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우엉껍질 벗기는 영상을 찍었는데 편집을 할 줄 몰라서 못 올렸네요.)

 

우엉조림을 만들 때 흑설탕을 넣으면 색이 진하고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만드는 모든 요리에는 설탕과 물엿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올리고당이나 알룰로스, 매실청이 들어갑니다.

매실청은 3년 전에 만들어 둔 것이 있어서 설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다 먹을 때까지는 사용할 생각입니다.

 

우엉조림에 들어가는 우엉에 대한 정보

우엉은 뿌리채소로 길쭉한 막대기 모양입니다. 우엉조림 외에도 찜이나 샐러드, 무침, 튀김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찌개에 넣으면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합니다.

우엉은 산성 식품인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중화작용을 하고 고기특유의 누린내를 우엉특유의 향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엉은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정장작용과 배변을 촉진하여 비만예방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우엉보관법

냉장보관하는 방법 : 신문에 우엉을 돌돌 말아서 비닐에 넣어 보관합니다. 냉장보관은 며칠 내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보관하는 방법 : 오래 보관할 경우에 냉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엉을 껍질을 벗겨 요리하기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식초물에 살짝 데쳐서 식힌 다음 소분하여 밀폐하여 냉동보관했다가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오늘은 우엉조림 만드는 방법과 우엉보관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맛있는 우엉조림으로 더 건강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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