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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통밀수제비

by 흥야흥야 2024. 3. 3.

아침을 먹고 수제비가 먹고 싶다는 신랑의 요청에 따라 점심 식사로 통밀가루를 사용해서 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반죽은 아침 식사 후에 남편이 해 놓아서 냉동실에 있는 해산물이랑 어제 들판에서 캐와서 씻어 둔 냉이를 약간 넣고 수제비를 해 먹었습니다. 일반수제비보다 더 건강한 통밀수제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통밀수제비

통밀수제비

 

통밀수제비에 들어간 재료

통밀가루, 오징어, 굴, 감자, 당근, 양파, 냉이, 멸치 육수, 계란(고명으로 사용), 김가루, 소금, 다진 마늘, 깨소금

(수제비에 넣는 야채나 해산물 같은 것은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면 됩니다. 표고버섯을 넣어도 좋고, 바지락종류를 넣어도 좋아요.)

 

통밀가루
통밀수제비에 들어간 재료

 

통밀수제비 만드는 방법

1. 통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고 반죽을 한다.

(손에 묻는 것이 없을 정도로 되게 반죽하면 된다.)

2. 반죽한 뒤에 냉장고에 30분 정도 숙성시킨다.(더 오래 두어도 된다.)

(집안온도가 시원하면 실온에 두어도 괜찮다.)

3. 감자, 양파,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한입 크기로 썰어 준다.

4. 냉이는 뿌리 부분을 3~4cm 길이로 자르고 잎도 대충 먹기 좋게 잘라 둔다.

5. 계란은 풀어서 프라이를 하고 길게 썰어 담아 둔다.

6. 오징어도 한입 크기로 잘라 둔다.

7. 냄비에 멸치 육수와 물을 넣고 센 불로 끓인다.

8.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감자, 양파, 당근, 냉이 뿌리 부분을 넣고 중 약불로 불의 세기를 조절한다.

9. 야채를 넣고 바로 수제비를 뜨기 시작한다.

(물이 끓을 때 야채를 넣고 바로 중 약불로 수제비를 뜨면 수제비를 뜰 동안 야채가 너무 익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0. 가끔 냄비를 저어 주면서 수제비를 뜬다.

(저어 주면 먼저 뜬것과 나중에 뜬것이 어우러져 골고루 잘 익는다.)

11. 수제비를 다 뜨고 나면 오징어, 굴, 다진 마늘을 넣고 불의 세기를 조금 올려 준다.

(오징어와 굴은 빨리 익기 때문에 수제비를 뜨고 나서 넣는 것이 좋다.)

12. 오징어가 익어가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해산물이 들어가서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이 더 깔끔하다. 해산물을 넣지 않을 경우 조선간장으로 간을 해도 좋다.)

(멸치 육수에서도 간이 있고, 오징어, 굴에서도 국물이 우러나기 때문에 이때쯤 간을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오징어나 굴을 넣지 않고 야채만으로 수제비를 할 경우에는 야채를 넣을 때 간을 하는 것이 좋다.)

13. 감자가 익었는지 확인하고 냉이의 잎 부분을 넣고 5초 뒤에 불을 끈다.

14. 수제비를 면기에 담고 위에 계란지단과 김가루, 깨소금을 얹어 주면 완성이다.

 

멸치 육수와 물을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야채를 넣는다.
국물에 야채를 넣고 수제비를 뜬다.
수제비를 뜬 다움 끓는 국물에 굴과 오진어를 넣는다.
수제비에 냉이의 뿌리 부분을 넣는다.
수제비와 감자가 익으면 냉이의 잎 부분을 넣는다.

 

통밀수제비에 해산물을 넣어서 국물이 더 시원하고 냉이를 넣어 냉이 향이 살짝 나는 게 아주 맛있게 되었습니다.

통밀수제비는 수제비를 좋아하지만 밀가루를 안 먹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밀수제비를 만드는 과정에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바빠서 반죽을 숙성시킬 시간이 없을 때는 반죽을 치대는 시간을 조금 늘려서 바로 수제비를 떠도 됩니다.

통밀수제비를 만들었지만 중력밀가루를 사용해서 수제비를 만들 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됩니다.

 

통밀수제비에 들어가는 통밀가루의 좋은 점

통밀가루는 밀의 겉 부분인 견과층까지 함께 갈아서 민든 가루이기 때문에 영양이  더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더 많이 함유하여 일반 밀가루보다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통밀가루는 단순한 탄수화물이 아닌 복잡한 탄수화물을 제공하여 혈당 농도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일반수제비 보다 통밀수제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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