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지를 먹을 때 폭신폭신 쫀득쫀득 한 맛이 신기해서 어릴 때 가지만 보면 엄마에게 달라고 해서 생으로 먹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 아이들은 생으로 가지를 먹을 일이 잘 없기도 하지만 가지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합니다. 야채들을 전반적으로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육류나 밀가루과자에 그리고 단 맛에 길들여져서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의 입맛을 따라가려는 가정도 보았습니다. 야채는 몸을 건강하게 하는 만큼 좋아할 수 있도록 맛있게 요리를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지를 구워 청양고추를 넣고 간장으로 무침을 하여 매콤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먹기에는 맵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으려면 고추를 빼고 양념을 하시기 바랍니다. 매운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가지구이간장무침을 소개하겠습니다.
가지구이간장무침
가지구이간장무침 재료
가지, 대파, 양념장(진간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알룰로스 또는 설탕, 깨소금, 참기름, 청양고추)
가지구이간장무침 만드는 방법
1. 가지는 꼭지 부분을 다듬고 깨끗하게 씻어서 8mm 정도 두께로 썰어 준다.
2. 대파는 깨끗하게 씻어서 가늘게 어슷하게 썰어 둔다.
3.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 양념장을 만들 때 함께 넣는다.
4. 진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알룰로스(또는 설탕)를 청양고추와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약 불로 썰어 둔 가지를 펼쳐서 앞 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양 15분 정도 구우면 적당히 노릇하게 익는다.)
6. 불을 끄기 전에 대파 썰어 둔 것을 넣어 가지랑 함께 섞으면서 대파를 살짝 숨이 죽도록 한다.
7. 불을 끄고 볼에 가지, 대파를 넣고 양념장을 부어 잘 섞어서 양념이 고루 베이도록 한다.
◈ 맵고 쫀득한 가지구이간장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지를 쪄서 나물을 나물무침을 하거나 가지를 볶아서 먹어도 맛있지만 가지를 구워 먹으면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가지 요리를 해서 보라색 채소 가지를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