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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오가피순 나물 무침

by 흥야흥야 2024. 4. 14.

일 년에 딱 이 시기(4월 중순)에 오가피순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냉동하거나 해서 드실 수도 있겠지만 살아있는 순으로 나물을 해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요즘입니다. 오가피순이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으신 이유가 깜짝 등장했다가 사라지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오가피순(오가피새싹)으로 나물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른 나물무침과 방법이 거의 같습니다.

오가피순 나물 무침

오가피순 나물무침

오가피순 나물 무침 재료

오가피순, 국간장(조선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또는 들기름), 깨소금, 소금

오가피순

오가피순 나물 무침 만드는 방법

1. 오가피순을 잘 다듬어 준다.

(끝부분을 깨끗이 다듬고 단단한 줄기가 붙어 있을 경우에는 잘라내고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떼어 낸다.)

2. 냄비에 오가피 데칠 물을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굵은소금을 조금 넣고 파릇하게 오가피순을 데친다.

(약 2분 정도 데친다. 다른 나물들보다 데치는 시간이 좀 길다.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다.)

4. 데친 오가피순은 깨끗하게 여러 번 헹구고 찬 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오가피순의 쓴맛을 약간 제거하기 위함이다.)

5. 오가피순을 건져서 물기를 꼭 짜고 탈탈 털어 잎이 들러붙은 것을 떼어내면서 그릇에 담는다.

6.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또는 들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오가피순 다듬기
오가피순 데치기
찬물에 담아 쓴맛 조금 우리기
오가피순, 다진 마늘, 국간장(조선간장), 참기름, 깨소금 무침

 

◈ 오가피순 나물 무침의 맛은 쓴맛이 특징입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말이 있듯이 오가피순이 딱 그런 맛이 납니다.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머위나물만큼 쓰지는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오가피순나물 효능을 알아보았습니다. 면역력이 향상되어 감기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고 한방에서는 심신허약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약재라고 할 만큼 스트레스나 숙면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간기능 개선에 있어서 인삼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술 드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오가피순이지만 한 번에 다량으로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이 좋다고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혈압이나 당뇨로 약을 드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여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가피순 나물 무침을 만들어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식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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