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로 잡은 볼락이 생겼습니다. 역시나 낚시 좋아하는 남편 친구가 이번에는 쪼그마한 볼락을 잡았다고 우리 집에 가져왔습니다. 튀김으로 해 먹기에 좋은 크기인데 양도 꽤 많고 해서 볼락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볼락 매운탕이든 다른 물고기 매운탕이든 매운탕으로 들어가는 야채나 양념은 같지만 고기가 다른 만큼 맛이 다릅니다. 볼락 매운탕 맛있게 끓여 보겠습니다. 매운탕에 고추장이 들어가는데 제가 끓인 매운탕은 고추장이 안 들어가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내었습니다. 시원한 맛과 매콤한 맛을 내었습니다.
볼락 매운탕
볼락 매운탕에 들어간 재료
볼락들, 무, 멸치 육수, 쑥갓, 풋마늘, 다진 마늘, 다진 생강(약간), 청양 고추, 홍 고추, 된장, 고춧가루, 소금, 후춧가루
(약간 단맛을 추가하려면 고추장을 추가로 준비해서 넣는다.)
볼락 매운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1. 볼락의 비늘을 벗기고 지느러미도 가위로 자른다.
2. 볼락의 배를 가르고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한다.
(아가미는 머리 부분에 잘 안 떨어지므로 가위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 가능하다.)
3. 다듬은 생선을 깨끗하게 씻어 채반에 건져 둔다.
4. 무는 큼직큼직하게 썬다.
5. 풋마늘은 어슷 썰기를 하고 고추들도 어슷 썰기를 한다.
6. 사진 속의 통마늘은 다져서 사용함.
7. 쑥갓은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서 길면 한 번 자른다.
8. 냄비에 멸치 육수, 물, 무를 넣고 센 불로 끓인다.
9. 물이 끓으면 볼락만 넣고 10분 정도(볼락이 작으므로 시간이 짧다.) 더 끓인다.(풋마늘대의 흰 부분을 같이 넣어도 된다.)
10. 볼락이 끓고 생선에서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된장, 고추,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풋마늘을 넣어서 끓인다.
(이때는 오래 끓일 필요는 없다.)
11. 매운탕이 끓으면 간을 본다.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로 넣는다.
12. 후춧가루를 넣고 쑥갓을 위에 올리고 뚜껑을 덮고 불을 끈다.
◈ 어떤 생선이든 아가미와 지느러미에서 비린내가 잘 납니다. 내장은 제거하는데 아가미 지느러미는 제거하지 않고 요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낚시로 막 잡은 볼락이라 그런지 비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볼락으로 매운탕을 해 먹은 적은 없었는데 볼락 매운탕은 밥도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