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은 숙취해소에 좋아서 해장으로 많이 드시지만 술을 먹지 않는 사람도 콩나물국 한 그릇으로 속이 든든해집니다. 콩나물을 집에서 키운 적이 있습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쑥쑥 자라나는 콩나물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수시로 물을 부어주어야 해서 신경이 좀 쓰이기는 했지만 잘 자라서 밥상에 올라왔을 때는 뿌듯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 뜨끈한 콩나물국을 먹으면 오던 감기기운도 달아나기도 합니다. 콩나물국은 자주 해 먹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운맛이 일품인 콩나물국을 맛있게 끓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콩나물국
콩나물국 만드는 재료
콩나물, 무,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다진 마늘, 멸치 육수, 국간장(조선간장), 소금
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1.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서 도마에 올려 반토막으로 자른다.
(길어서 숟가락으로 먹을 때 불편한 콩나물을 편하게 먹으려고 국을 끓일 때는 매번 잘라서 요리하고 있다.)
2. 무와 양파는 얇게 채 썬다.
3.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작게 썰어 둔다.
4. 냄비에 콩나물, 무, 양파를 넣고 멸치 육수와 물을 붓고 국간장을 넣는다.
(간이 좀 싱거울 정도로 간장을 넣는다.)
5. 썰어둔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반 정도만 넣어주고 뚜껑을 덮고 센 불로 끓인다.
6.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20분 정도 끓인다.
(콩나물국은 오래 끓이면 국물 맛이 더 깊다.)
7. 20분 정도 끓고 나면 남겨둔 고추와 다진 마늘을 넣는다.
8. 한소끔 끓으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마저 간을 한다.
(음식이 뜨거울 때 간을 하면 혀가 덜 짜게 느끼기 때문에 조금 삼삼하게 간을 한다.)
9.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주고 불을 끈다.
◈ 콩나물국을 오랜만에 끓여 보았습니다. 콩나물국을 좋아하긴 하는데 한국인들은 국을 많이 먹기 때문에 나트륨섭취가 많다는 의견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국 자체를 자주 안 끓이는 편이기는 합니다. 국이 없으면 밥이 잘 안 넘어간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국 간을 좀 싱겁게 하시면 좋습니다. 오늘의 콩나물국은 시원하면서도 매콤하고 콩나물의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여 청양고추를 2개 넣었는데 3개 정도 넣는다면 더 매운맛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멸치 육수가 없으시면 우선 물에 멸치와 다시마조각을 넣어 끓이다가 건져내고 콩나물을 넣어서 끓이시면 됩니다.
◈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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