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가 장에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생선가게마다 있었답니다. 이렇게 시장에 많이 나올 때가 맛있고 저렴하답니다. 그래서 좀 작지만 4마리 만원 하는 아귀를 샀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감사하게도 한 마리를 더 주시면서 바쁜 일이 있어서 문을 일찍 닫아야 해서 한 마리 더 주시는 거라고 하네요. 5마리에 만원을 주고 사 왔답니다. 양이 많아서 반만 아귀 수육을 만들고 남아있는 반은 아귀찜을 해 먹으려고 합니다. 된장에 양념해 두었다가 만든 아귀 수육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귀 수육
아귀수육 재료
아귀, 미나리, 소금, 식초, 팽이버섯, 통마늘, 된장, 양파, 통후추, 생강, 멸치 육수
아귀수육 만드는 방법
1. 아귀는 토막 내어 일차 손질한 것을 사 오는 것이 좋다. 만약 아귀를 통으로 사 왔다면 자르고 못 먹는 부분을 정리한다.
2. 물에 토막 난 아귀를 그릇에 담고 소금을 한 숟가락 넣어 장갑 낀 손으로 뒤적뒤적하면서 끈끈한 점액을 제거한다.
3. 점액이 나온 아귀를 물로 헹구고 식초를 넣은 물에 5분 정도 담아 두었다가 헹군 뒤에 채반에 건져 둔다.
4. 그릇에 아귀를 담고 된장을 한 숟가락 넣어 뒤적이며 된장을 발라주고 30분 이상 놔둔다.
(식사 시간이 남아서 1시간 동안 된장 발라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었다.)
(보통 생선은 30분은 있어야 간이 베인다. 제사고기의 경우는 크기 때문에 2시간 정도는 걸린다.)
5. 미나리는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서 5cm 정도 길이로 썰고 양파도 썰고 팽이버섯도 준비한다.
6. 냄비에 멸치 육수와 물을 붓고 끓인다.
(맛 내기가 있다면 물과 맛 내기를 넣어도 된다.)
7. 물이 끓으면 된장발린 아귀를 넣고 생강, 통마늘, 통후추를 넣어 준다.
8. 거품이 생기면 걷어내면서 13분 정도 끓인다.
9. 아귀가 익으면 양파를 아귀 위에 얹어 두듯이 넣고 1분 정도 있다가 미나리, 팽이버섯을 위에 올리고 국자로 끓는 국물을 한 번 끼얹은 뒤 뚜껑을 덮고 불을 끈다
10. 집게를 사용해서 야채를 건져 접시 한쪽에 담고, 집게를 사용해서 아귀 수육을 건져 접시에 담아낸다.
(아귀수육 삶은 물은 버려도 된다.)
11. 된장이 발라져서 따로 간은 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냉이고추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어도 된다.
◈ 아귀수육을 삶아 보았습니다. 아귀수육 먹느라 배가 불러 남편도 저도 밥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귀수육은 밥도둑이 아닌가 봅니다. 아귀가 너무 싱싱해서 술을 넣지 않고 삶았는데도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된장 간이 살짝 되어서 만들어 놓은 고추냉이간장도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미나리와 함께 먹으니 맛이 더 깔끔하였습니다. 중간에 통마늘 하나씩 집어먹었는데 통마늘은 별 맛이 안 났습니다. 아귀수육은 또 먹고 싶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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