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사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제사를 아주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효사상에서 비롯된 유교문화이기도 합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가진 분들은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요즘은 교회에 다니거나 성당에 다니시는 분들 중에 제사와 비슷하게 음식을 만들어 기도를 하기도 한다더군요. 제가 새댁이었을 때 시댁에 제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것 말고는 제사가 없어졌습니다. 그나마 남은 명절도 일 년에 한 번만 지내자는 의견이 나왔답니다. 시대가 변하고 제사 문화도 변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제사상에 올라가는 동태 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맛있어서 평소에도 자주 만들어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도시락 반찬에 넣어 보내기도 합니다. 제사상에는 후추를 안 뿌리지만 평소에는 후추를 뿌려 더 맛있게 동태 전을 만들어 먹습니다. 지금부터 동태 전을 소개하겠습니다.
동태 전
동태 전 재료
냉동동태살, 계란, 밀가루, 소금, 후추, 식용유
동태 전 만드는 방법
1. 냉동 동태살을 쟁반에 올려놓고 소금을 뿌린 상태로 실온에서 해동한다.
(사진의 동태살은 자르지 않은 것이지만 자른 동태 전을 사서 하시면 더 편합니다.)
2. 자르지 않은 동태살일 경우는 먹기 좋은 크기로 납작하게 잘라준다.
3. 냉동 동태살이 소금에 절여지고 해동되면 물기를 살 짝 짜준다.
4. 동태살에 밀가루 옷을 입힌다.
5. 그릇에 계란은 깨서 소금을 조금 넣고 풀어 준다.
6. 팬에 식용유를 붓고 밀가루 옷을 입은 동태살을 계란물에 담귀 계란물 옷을 입히고 팬에 구워준다.
7. 팬에 올린 동태살에 후추를 뿌려 준다. 시간이 걸리지만 중 약 불로 구워주면 좋다.
(센 불이나 중 불로 하면 동태살이 익지 않은 상태로 계란 옷이 타버리기 때문이다.)
8. 굽고 있는 중가 자주 뒤집지 않는 게 좋다 완전히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는다.
(자주 뒤집으면 계란옷이 벗겨지거나 모양이 이쁘지 않게 된다.)
9.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그릇에 담아낸다.
◈ 오늘은 동태 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소한 동태 전은 조금 약한 불에 천천히 구워야 물기도 없고 바삭하게 맛있게 구워집니다. 불이 너무 약해도 잘 익지 않기 때문에 너무 약한 불은 좋지 않습니다. 반찬으로 만들었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는 동태 전을 만들어 보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