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미나리 향이 한 창 인 요즈음에 꼭 해 먹어 보기를 추천하는 미나리부침개를 소개합니다. 봄에 나오는 미나리는 유독 향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미나리를 사계절 먹을 수 있지만 어떤 미나리는 거의 향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오징어와 굴을 조금 넣어서 미나리부침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파가격이 너무 비싸서 파전을 맘 놓고 해 먹기가 겁이 나는데 미나리는 가격이 안정적이라 2000원을 주고 사서 미나리부침개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미나리부침개
미나리부침개 만든 재료
미나리, 오징어, 굴, 당근, 계란, 소금, 밀가루(사진은 통밀가루), 식용유
미나리부침개 만드는 방법
1. 미나리는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서 물기를 털어 준 뒤에 5~6cm 길이로 썬다.
2.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사진은 깨끗하게 손질해서 냉동했던 오징어를 썬 것)
3. 굴을 깨끗하게 소금물에 씻어서 헹구고 약간 잘게 썬다.
(사진은 냉동시켜 둔 굴을 잘라 놓은 것.)
4. 당근은 얇게 채를 썬다.
5. 밀가루에 계란과 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갠다.
(부침가루를 쓸 경우 계란과 소금을 생략해도 된다.)
6. 부침개를 할 때 밀가루는 뻑뻑하지 않고 흘러내리는 정도로 갠다.
7. 밀가루반죽에다 미나리, 당근, 오징어, 굴을 넣고 고루고루 섞는다.
8. 팬에 기름을 붓고 미나리부침개반죽을 넣고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9. 미나리부침개를 찍어 먹을 간장(진간장, 참기름, 깨소금, 생고추냉이)을 만든다.
물미나리, 돌미나리
미나리는 물미나리와 돌미나리로 나누어집니다. 물미나리는 논에서 재배되어 논미나리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길고 잎이연합니다. 돌미나리는 습지 또는 물가에 야생하는 것으로 줄기가 짧고 잎사귀가 많으며 물미나리보다 향이 강합니다.
물미나리 중에서도 청도의 한재 미나리가 유명한데 줄기의 속이 꽉 차고 줄기의 아랫부분은 자주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미나리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서 미나리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미나리삼겹살을 먹으러 모여들기도 합니다. 저도 한 번 가 보았는데 미나리의 아삭함과 삼겹살의 고소함이 매력적인 맛을 냅니다.
한참 미나리가 맛있을 시기이니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 봄이 가기 전에 항상 해 먹는 미나리부침개는 미나리향이 침샘을 자극합니다. 부침개는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재료로 만들어도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봄에는 특히 미나리부침개처럼 겨울을 이겨내고 나오는 봄나물들로 부침개를 해 먹으면 좋습니다. 부침개에 오징어가 들어가면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주기도 하고 영양 면에서도 좋습니다. 2000원어치의 미나리로 미나리부침개가 5장 만들어졌습니다. 저렴하면서도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미나리부침개 한 번 해 보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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