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 드셔 보셨나요? 사실 파김치 담그는 일은 너무 쉬워서 포스팅해야 하나 고민 좀 했습니다. 파김치를 담기에 너무나 파가 맛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고 혹시 한 번도 파김치를 안 담아보신 분들은 망설여지실 것 같아서 오늘 아주 쉬운 파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파김치
파김치 담는 재료
쪽파, 액젓, 매실청, 다진 마늘, 멸치 육수, 고춧가루, 깨소금
파김치 담는 방법
1. 쪽파의 뿌리를 자르고 깨끗하게 다듬어서 흐르는 물에 씻는다.
(쪽파의 푸른 잎도 손으로 살살 문질러주어 먼지 등을 씻어 준다. 의외로 파의 푸른 잎에는 먼지등이 많다.)
2. 씻은 쪽파의 물기를 털어낸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도 좋다.)
3. 볼에 액젓, 매실청(또는 설탕), 고춧가루, 다진 마늘, 멸치 육수, 깨소금을 넣어 잘 섞어 양념을 만든다.
(액젓과 멸치 육수의 양을 조절하여 간은 맞춘다.)
4. 쪽파를 사각쟁반이나 넓은 그릇에 펼치고 양념장을 살살 골고루 발라준다.
(실리콘 김솔 등을 이용하면 편하다. 김솔이 없다면 장갑 낀 손으로 살살 펴 바르면 된다.)
5. 파김치를 막 담았을 때는 뻣뻣하지만 익히면 부드러워진다.
비타민, 칼슘,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파김치를 담그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찹쌀풀을 끓여 넣어 담그기도 하고, 홍고추나 양파를 추가로 넣어서 담기도 하고, 쪽파를 액젓으로 미리 절였다가 양념을 하기도 하고, 파를 소금으로 간을 했다가 양념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 만드는 파김치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맛도 깔끔합니다. 파김치는 사계절 내내 담아 먹을 수 있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에 나오는 파에는 특히 비타민A와 B가 더 풍부하다고 합니다. 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으며 장에도 좋다고 합니다. 파김치는 막 담았을 때보다 푹 익혔을 때 맛이 더 좋습니다. 매운맛과 단맛과 액젓의 짭조름한 맛을 가진 파김치가 담그기도 간단하고 쉬우니 한 번 담아 드셔 보세요.
오늘은 파김치를 담아 보았습니다.
◈ 파김치가 되었다.
우리가 지치고 기운이 없이 축 늘어진 사람에게 파김치가 되었다는 표현을 합니다. 참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싱싱한 파는 꼿꼿하게 힘이 들어가 잘 휘어지지 않고 다듬어 놓아도 뻣뻣합니다. 옛날사람들은 파를 생기 넘치는 식물이라 여겼는데 이런 파를 소금이나 젓갈에 절이면 파김치가 만들어지고 파릇파릇했던 파가 힘없이 축 늘어지는 것을 보고 힘없이 지친 모습의 사람들을 파김치에 비유하여 파김치가 되었다는 표현을 옛날부터 해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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