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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참나물 무침

by 흥야흥야 2024. 3. 28.

참나물 무침은 향이 나물 중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감은 약간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참나물 역시 봄나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시설 재배를 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먹는 게 가능하답니다. 몇 해 전에 제부가 집에 놀러 왔길래 참나물 무침을 만들어 상에 올렸더니 한 번 먹어보고 반해서 우리 집에 올 때마다 시장에 들러서 참나물을 사 들고 왔습니다. 참나물무침을 해 달라고 했었답니다. 참나물 무침을 보면 그때 일이 기억나서 웃곤 합니다. 오늘은 자주 해 먹는 참나물 무침을 해 보겠습니다.

참나물 무침

참나물 무침

참나물 무침 재료

참나물, 소금, 조선간장, 참기름(또는 들기름), 깨소금, 다진 마늘

참나물

참나물 무침 만드는 방법

1. 참나물을 누런 잎은 버리고 상한 끝부분은 잘라내어 깨끗하게 다듬어 둔다.

2. 냄비에 참나물 데칠 물을 부어 센 불에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참나물을 살짝 데친다.

4. 살짝 데쳐낸 참나물을 찬 물로 여러 번 깨끗하게 헹구고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5. 헹궈진 참나물에 남아있는 물기를 손으로 짜고 도마에 올린 후에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준다.

(그냥 먹기에는 길지만 안 자르고 먹어도 무방하다.)

6. 그릇에 자른 참나물과 소금, 조선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참나물을 끓는 물에 데치기
데친 참나물을 찬물에 헹군다.
참나물의 물기를 짜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참나물에 조선간장, 소금,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참나물의 효능

참나물은 산나물 중에서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표적 알칼리성 식재료라고 합니다. 생채로 사용하거나 말려서 묵은 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약리 실험에서 항 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것이 밝혀져 민간에서 항알레르기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육류요리와도 잘 어울리고 열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A의 전구체가 되는 베타카로틴이 높아 안구건조증 예방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나이 든 사람들 만의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참나물을 먹고 눈건강도 챙기면 좋겠습니다.

참나물의 특징

참나물은 재배가 어렵고 수확량이 많지 않아 그 모양과 맛이 유사한 파드득나물(삼엽채)은 일본에서 들여온 종자로 시설지배가 가능하여 농민들이 이를 참나물이라 부르면서 유통되었고 이후 파드득나물이 참나물로 인식되어 현재 참나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야생 참나물은 5~6월에만 채취할 수 있고 줄기 부분에 보랏빛이 감돌지만 파드득나물(개량참나물)은 시설 재배로 사시사철 구할 수 있고, 줄기가 연한 녹색입니다.

 

◈ 오늘은 참나물 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향긋하고 아삭아삭 한 참나물이 눈에 좋다고 하니 자주 해 먹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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